여성기업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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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하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꼬막 공방’이라는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1인 창업가이자 도예가에요. 도예작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도자기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라탄 공예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청년 사업 부분에 힘을 보태는 일을 하고 있어요. 

 

 

Q. 공방 창업은 얼마나 힘드셨나요?  

 

돈이 없었구요. 또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이었지만 예술가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어요. 인정받을 만한 스펙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공방을 만들자고 결심하고 대출을 받고 싶었는데요. 대출조차 안되더라고요. 내가 대출조차 받을 수 없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에 굉장히 낙담했었어요. 

 

Q. 공방이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된 지원사업은 무엇이었나요?  

 

다양한 지원 사업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첫번째는 지역 주도형 일자리 지원사업이었는데요. 1년간 인건비 지원이 되거든요. 하지만 1년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더라고요. 1년간 일하고 바로 나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 이후에는 제가 인건비를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고용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두번째는 청년창업 희망키움지원사업인데요.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는 지원금이에요. 이 지원금으로 월세를 내는 분도 계시고요. 재료를 사시는 분들도 계세요. 

세번째는 ‘로컬라이즈 군산’이란 주제로 기업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저희가 공방을 발전시키고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지원금이었어요. 

 

Q.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신데요. 라탄 공예를 생각하고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도자기 클래스를 운영하다보니 단점이 보였어요. 도자기는 체험을 하고 결과물을 바로 가져갈 수가 없거든요. 물론 체험하시는 분에 따라 오늘 체험을 즐기고 나중에 결과물을 받았을 때 다시한번 즐거움을 느끼는게 좋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많은 분들은 체험과 동시에 도자기를 가져가고 싶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라탄 공예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희 팀 모두가 서울에 가서 라탄 공예를 배워 왔구요.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배우고 와서 열심히 만들었고요. 지금은 라탄 공예 클래스를 오픈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출처 : 꼬막공방 인스타그램

 

Q. 말씀하신 일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첫번째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인데요. 사실 이 꼬막 공방이 위치해 있는 군산 개복동은 과거에는 밤 문화를 즐길 수 있있는 번화가였어요. 하지만 현재는 재개발 지역이라고 오해를 받을 정도로 상권이 죽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상황이에요. 그러다보니 이 개복동 골목에 이제 몇몇 공방들만이 남아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개복동에서 함께 공방을 운영하는 청년 창업가들과 꽃일다 청년 공예협동조합을 만들어 어린이 미술대회, 어린이 사진작가전, 종이비행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이 프로젝트는 주로 수익보다는 소비자와의 소통에 중점을 두어 개복동을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두었어요. 개복동이 알려져야 사람들이 개복동으로 다시 발길을 돌리게 될 것이고, 이게 공방의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도시재생적 관점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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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일다 청년 공예협동조합의 어린이 사진 대회전 프로젝트 사진]

 

두번째는 청년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안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전라북도 청년 정책 포럼, 군산 청년 협의체, 전라북도 청년 모정과 같은 청년들이 의견을 모아 정책을 건의하는 다양한 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진로를 선택하여 대학에 가고, 일자리를 잡고, 적당한 돈을 벌고, 결혼을 하는 것과 같이 가장 일상적인 일들을 하는데도 우리는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잖아요. 그리고 이건 단연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해요. 이러한 문제들을 개인적인 부족으로만 보지 않고, 모두의 문제로 바라보며 같이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 다양한 활동들을 하게 되었어요. 

 

세번째로는 로컬라이즈 창업팀으로 활동하면서 창작자 발굴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군산 굿즈 공모전을 열었어요. 애기 엄마, 대학생, 회사원, 사업가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참여해주셨고요. 이런 기회가 없어 참여를 못하시던 분들이었고요. 이성당 엽서를 만드신 분도 계셨고요. 다양한 아이템을 볼 수 있었어요. 수상을 통해 상금을 드리는데요. 상금만큼 참여자분들의 굿즈를 구입하는 형태였고요. 저희들은 그 상품을 재판매해서 다시 수익을 내는 구조로 진행했어요. 

 

 

출처: 꼬막공방 블로그

 

Q.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청년들의 어려움을 정책으로 제안하기 위해서 스스로 정책에 대해 공부하고, 청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제 자신도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안하여 받아들여진 청년 지원 사업들을 보며 굉장한 뿌듯함을 느낍니다. 청년들이 로컬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어요. 

 

 

 

Q. 로컬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려요. 

우선 안정적인 걸 원하시는 분은 절대 시작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로컬창업을 원하는 분들은 망설이지말고 바로 실행하셨으면 좋겠어요.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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