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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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생 때 창업하셨는데요. 대학생 창업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장점은 학교의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의 경우는 학교에서 보내주는 홍콩연수나 장학프로그램 등 학생 지원금을 받으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지속할 수 있었어요. 현재는 졸업했지만 졸업생 혜택이 있어 학교에 있는 고급 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학교의 인프라를 이용하면 비용 절감에 효과가 있어요.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나이가 어리고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어요. 부모님께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갔는데 왜 대기업에 다닐 생각을 안 하고 창업을 하느냐는 얘기도 들었어요. 

 

 

Q. 어떤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가요?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어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생명+존중의 의미를 담아 "Lifectcenter(라이펙트센터)"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 브랜드 중 유기동물에 대한 분야로 유기동물의 빠지는 털을 모아 액세서리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하며 유기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익금 일부는 보호소에 환원하여 재정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액세서리를 제작하시나요?

 

유기동물 털로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되어 요즘은 고객분들이 반려하시는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의미있는 귀걸이, 목걸이 등을 만들어요. 특히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털을 가지고 만드는 수정구슬은 가장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해요. 하나의 추억으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Q. 그런 액세서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대학생 때부터 창업에 대해 꿈을 키우면서 강아지 털이라는 아이템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어요. 어느날인가 봉사하러 보호소에 갔는데요. 봉사하다 남는 시간에 털을 빗어줬거든요. 열악한 시설을 보며 털이 돈이 된다면 동물들에게 더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만들어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집에서도 반려견을 키우는데요. 항상 털이 빠지는 걸 보고 ‘저 털도 쓰임새가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다가 발전하다보니 보온, 실, 니들 펠트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알레르기와 같은 변수가 있더라고요. 이를 보완한 것이 지금의 레진을 이용한 액세서리 에요. 

 

Q.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사람이 가장 어려워요. 저희 기업은 이윤창출 외에도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는지라, 저희 이념에 깊이 공감하고 활동하려는 분이 아니라면 함께 일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더라구요. 회사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인연을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라 생각합니다.

 

Q. 현재 라이프 펙트 센터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저희 회사는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개선,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이라 생각하여 최근 동물공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입니다.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동물권에 대한 교육을 하며 우리가 동물을 보호하고 나아가 존중하는 것이 환경, 사람, 동물 모든 생태계를 위한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강의 후에는 유기동물의 털로 팔찌를 만드는 체험이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듣고 참여해주더라구요. 주로 진로직업체험소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꿈길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체험 형식으로 각 학교, 청소년수련관, 교육기관으로 출강을 나가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Q. 라이프 펙트 센터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거에요.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친구들이 동물에 대해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서 존중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Q. 여성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주시는 응원의 메시지는요?

 

저는 대학생 때부터 창업을 했던지라 여자에 어리다고 무시당한 경험이 조금 있었어요. 하지만 그 외 분들은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응원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답니다.

저를 무시했던 사람들은 제가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있던지 상관 없이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분들일거라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곁에 둘 수도 없고 오래 갈 수도 없는 인연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믿고 상처받지 마시고 믿는바를 관철하시며 앞으로 나아가세요.

 

코로나 경제위기 등 어려운 일이 많지만, 나쁜 시기가 있으면 좋은 시기도 분명 옵니다. 좋은 때를 타서 바로 돈을 벌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면 참 좋겠지만, 그저 같은 자리에 언제나 있는 것 만으로도 알아주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야만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을 수 있어요. 그 때가 올 때까지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며 기다리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모든 창업가 분들 응원합니다!

저도 여러분을 응원하는 그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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