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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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콩지은은 어떻게 시작된건가요?

구청직원의 "너희 집 이제 망하게됐다"는 말 한마디에 자존심이 구겨져 아무 준비없이 45세란 나이에 귀농을 결심했어요. 어머니, 남편, 친구들은 모두 걱정이었지만, 아버지는 달랐고 "잘할거야" 응원을 해주셔서 용기를 갖고 할수 있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화암이라는 동네에 '화암 부업 단지'라는 곳에서 시작했어요.  

             

Q. ‘콩지은’이란 회사 이름이 대표님의 이름에서 나온걸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지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콩을 짓는다는 의미로 지은 건데요. 마침 제 이름도 지은이라서 콩지은으로 정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을 판매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품의 품질은 당연하고요. 제 자신 역시 더욱 매력적으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는 제품이 아닌 '콩지은'을 팔아요~"

 

Q.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시는데요. 처음 시작 과정은 어땠나요? 

디자인도 농사도 제품 판매도 무지하던 그 당시에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48개의 제품을 만들었어요. 신문, 방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판매가 잘 되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가족과 다툼까지 생기고요. 참 힘들었어요. 7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그 제품들을 보면 비용손실이 생각나요.

 

Q. 단순한 제품 판매에서 교육을 결합한 체험 농장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요? 

처음 제품 판매를 실패하고 힘들어 하던 때 "1년"을 교육에 투자해보자고 남편이 제안했어요. 그리고 교육의 시간이 시작되었어요. 일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했고 그 시간동안 품질인증부터 교육농장까지 지정이 되었어요. 

 

Q. 교육 농장이라면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솔직히 체험객들이 물밀듯 밀려올거라 기대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고요. 처음 어려움을 겪으며 배움을 통해 많은 걸 얻었기에 이번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움이 되는 것을 배워보자고 맘먹었어요.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지도자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고, 배움의 기쁨을 맛보며 학교를 다녔어요. 

 

출처: 콩지은 홈페이지

 

Q. 실패 속에서도 꾸준히 공부를 하셨네요. 다양한 배움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배움에는 끝이 없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었어요.  People don't buy what you do, they buy why you do it! 이런 말이 있는데요. 공부를 하면서 사업을 지속했고 결국 제가 집중하게 된 것은 ‘WHY’였어요. 그 과정에서 체험 교육의 방향을 단순 제공에서 알 권리를 해소해주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되었어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어요. 매출과 참관객 모든 수치가 늘었어요. 

 

Q. 체험 교육 방향의 전환은 끊임없이 시도하고 계신건가요? 

네 맞아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치유 농업의 방향으로 가는 추세에요. 전체적인 흐름이 단순히 농사를 짓고 재배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아요. 그러한 활동들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고 치유를 할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 예를 들면, 농촌이라는 이 공간에서 느끼는 여유가 안정감과 불안감을 해소해줄 수도 있고요. 자연을 바라보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도 있거든요. 국민 건강 증진의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Q. 같은 업종에 창업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주신다면요? 

 

같은 체험이라도 체험객에 따라 프로그램을 다각화해서 차별성 있게 만들어야 해요. 같은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이라도 고객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게 중요하거든요. 청소년 대상이라면 직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준비한다던가 아이들이라면 흥미나 관심 위주로 준비하고요. 실버세대라면 역사적인 내용이나  건강 측면에서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Q. 예비 창업가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첫번째 가장 중요한건 다양한 경험을 하는거에요. 그 경험에는 실패도 포함이 됩니다. 저는 한번에 성공하는 사람 못봤어요.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그 실패들이 모여야 성공이 되거든요. 

 

두번째는 트렌드가 정말 중요해요. 제가 치유 농업을 한다든가 체험객에 따라서 프로그램을 다각화 한다든가 하는 모든 방향성은 트렌드에서 나와요. 그걸 모르면 절대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없습니다. 

 

세번째는 창업가분들과 네트워킹을 꼭 하셔야 해요. 

특히 나보다 먼저 길을 가고 있는 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실 수 있어요. 사업을 하면서 도움이 되는 어떤 정보를 안다는것은 굉장히 유리해진다는 거에요. 그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시작하는 선배 창업가들과 만나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가장 좋습니다. 창업가분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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