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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청년 농업인으로 농업인 등록까지 마친 정식 농업인이에요. ‘캣닙’을 직접 재배하는데요. 살균제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요. 재배 후에는 뿌리는 액체형, 티백, 가루와 같은 고체형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제품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어요.
출처: 고로롱 홈페이지
Q. 반려묘를 키우지 않는 분들께는 조금 생소할 것 같은데요. ‘캣닙’이 무엇인가요?
캣닙은 다년생 식물로 박하의 일종이고요. 일명 ‘고양이 마약’이라 불려요. 고양이들에게 페로몬 역할을 해서 스트레스 해소와 식욕 증진을 도와요. 하지만 고양이 건강에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아요.
Q.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자식들 다 키웠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먼저 귀농하신 부모님의 농사일을 주말마다 도와드렸어요. 그런데 하고 보니 반복되는 직장 생활보다 농사가 적성에 잘 맞더라고요. 내가 키운 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어요. 우연한 기회로 길고양이를 구조했고, 주변의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챙겨주다보니 11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이 아이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난 작물을 잘 키우니까 고양이들이 좋아한다는 캣닙을 키워보자’ 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즉 나와 가장 가까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 저의 사업은 시작되었어요.
Q.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은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그 과정은 어떠셨나요?
2018년부터 창업 콘테스트에 나가며 창업을 준비했어요. 그 이후에도 많은 콘테스트와 정부 지원 사업을 알차게 활용해서 차근차근 사업을 성공시켜 나갔어요. 캣닙을 이용한 가공 제품들을 출시하고 3개월 만인 2019년 제4회 농식물 파란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요. 그 계기로 다양한 공모전에 출품했고 여러 상을 받았어요. 그렇게 인정을 받으면서 자신감있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Q. 여러가지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신걸로 보이는데요. 노하우가 있다면요?
‘기업마당’ 사이트를 자주 이용해요. 메일 확인은 기본이고 즐겨찾기로 정보를 끊임없이 찾아요.
출처:고로롱 홈페이지
Q. 미국에서도 판매하시는데요.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나요?
아마존 입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하게 되었어요. 2020년 당시 1인 기업으로 재배, 가공, 판매까지 혼자 하기에 벅찼어요. 그런데 아마존은 창고에 물건을 보내면 아마존에서 직접 주문을 받아 처리하여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라서 직접 처리할 것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런데다가 기존에 없던 캣닢 티백을 아무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아마존 초이스에 선정까지 되면서 미국 판매가 더 수월하게 가능해졌어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기본이 가장 중요한데요. 고객의 니즈를 먼저 파악해야해요. 그래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거든요. 개발에 들어가는 기회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판매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거치는게 중요해요.
Q.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누가 지나간 길이라면 따라가거나 배우면서 할 수 있는데 없던 영역의 새로운 것을 개척해 나간다는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게 가장 힘들어요. 캣닢이라는 작물을 생산부터 가공, 판매, 유통까지 모두 다 하려니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네요!
Q. 문현진 대표님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캣닙 성분이 포함된 고양이 사료를 만들고 싶어요. 캣닙 성분에는 피임의 효과가 있음이 이미 증명이 되었어요. 이 사료를 만들게 된다면 길고양이들의 무분별한 임신과 출산을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Q. 여성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려요.
저는 항상 자신과 가장 가까운 문제나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게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인것 같아요! 저도 항상 어떻게 하면 캣닙으로 고양이들을 그리고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그게 큰 힘이 되더라구요. 멀리보지 말고 가까운데서 시작해보시길-!
Q. 그외 대표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가 더 잘 되어서 고양이들의 사는 환경이나 생활이 나아지고, 사람들의 인식이 나아졌으면, 거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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